폭설에 오늘도 음식배달 차질…배민 등 서비스 지연 공지

6일 밤부터 폭설로 온라인몰 ‘새벽배송’ 서비스가 일부 지연됐다. 배달 앱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다. 밤새 기온이 내려가 도로가 빙판이 되면서 낮 배송에도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마켓컬리는 도로 통제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새벽배송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배송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폭설에 대비했지만 도로 통제 등으로 물류창고에서 터미널로 상품을 보내는 시간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쓱(SSG)닷컴도 배송 지연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쓱닷컴 관계자는 “일부 지연되는 지역의 고객들께 공지나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했다”며 “도로결빙으로 배송기사들의 안전도 고려해 서행 운전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눈이 쌓인 곳이 있어 낮 시간대 배송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도 모바일 앱에서 ‘로켓배송’ 지연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다.

음식배달 업체들은 6일 저녁 안전운행과 관련된 조처나 일부 서비스 ‘셧다운’을 했다. 7일에도 셧다운은 일부 계속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쪽은 “6일 저녁부터 배달 지연 공지를 하고 있고, 배민라이더스 소속 라이더들에게는 안전장비를 갖추고 안전운행을 하라는 안내를 했다”며 “평소처럼 배달 가능 음식점을 전부 라이더에게 보여주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서 거리제한을 뒀다”고 설명했다.

생필품을 판매하는 비(B)마트 서비스는 폭설이 시작됐던 전날 저녁 7시께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우아한형제들 쪽은 “빙판길 등 지역마다 상황을 고려해 운영중단을 해제하고 있어서 블랙아이스가 우려되는 지역 등은 정상화가 더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단순 주문중개 서비스의 경우 6일 저녁 소비자와 음식점 쪽에 모두 배달지연을 안내했고, 저녁 7시30분부터는 요기요 자체배달과 요마트는 셧다운했다”며 “7일 오전 현재도 셧다운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협의해 6일 저녁 7시부터 현재까지 배달을 중단했다”며 “폭설 폭우시 운행을 중단하도록 한 자체 규정에 따랐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도 “6일 저녁 일부 지역에서 배달 중단, 배달가능지역 축소가 이뤄졌고 7일 오전부터 서울 지역은 전부 배송이 중단됐다”며 “전날 폭설 상황에서 배달비 프로모션 이벤트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