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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송승환, 실명 진행 중 "눈 고치려고 전 세계 돌아다녔는데, 치료법 없다"

by 경치키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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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공연 연출, 제작자로 활동 중인 송승환이 실명 위기를 고백했다. 지난 12월 14일 방송된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이후 청천벽력 같은 시련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 저하로 실명 위기에 놓인 것이다. 송승환은 "잘 보이던 휴대전화 글자가 안 보였다. 어느 정도 보이던 얼굴은 점점 안개 속으로 들어가서 당황했다. 서울의 여러 대학 병원을 찾아다니고, 미국과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병원도 찾아갔다. 눈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아다니는 일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결과는 치료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승환은 좌절하지 않고 안 보이는 상태에서도 일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보지 못하면 들을 수 있는 기술을 찾아다니면서 습득하고 좀 더 크게 문자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화면을 크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기구를 개발하고 보지 못해도 들을 수 있는 IT 기술을 찾아다니면서 습득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송승환의 시력 저하는 멈춘 상태라고 한다. 송승환은 "시력이 나빠지는 진행은 멈췄다. 병원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하늘을 봤다.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소리가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딱 한 번 나 혼자 밤에 시원스럽게 한 번 울고 그다음부터 편하게 살고 있다. 그냥 받아들여 달라.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어두워지면 많이 안 보이지만,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살면 된다. 이왕 닥친 일이라면 그냥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어디서 나오느냐는 질문에 송승환은 "어려서부터 집안도 여러 번 망해봤고,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다"며 "그때부터 경험으로 얻은 결론이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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