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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루 1,030명 역대 최대…'3단계' 검토 중

by 경치키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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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직전일(950명)과 비교해 80명 늘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일까지 500~600명 수준이었으나 전날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900명대로 치솟았다. 지난 6일부터 일별로 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산재한 '잠복 감염'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와 같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중심 집단 없이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새로운 양상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1·2차 유행과 확연히 다르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지난 8일 시작됐고, 거리두기 효과가 7일 후에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주에 2.5단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신규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정부의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방역당국도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감안하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조만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를 위해 폭증하고 있는 진단검사를 분산시키고 무증상 또는 경증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수도권에 150군데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다음주에 설치키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지막 단계인 3단계로 격상되면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하는 등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일상 셧다운'에 가까운 조치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전국적 대유행'으로 평가하고 의료체계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집에만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사실상 모든 사회활동이 '올스톱'된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로, 1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가 1주일 이내에 2회 이상 발생할때 발동된다. 방역 지침에 따르면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이외의 모든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운영 등이 금지된다.

실내외 1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과 모임, 행사가 모두 금지되고,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은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업해야 한다. 민간 기업에도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결혼식장에서는 예식을 진행할 수 없으며 정부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유흥주점, 노래방, PC방, 카페 등도 모두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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