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밥버거 전문점에서 판매한 음식에서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일 인천 서구의 한 밥버거 전문점에 방문해 매운 고추와 소불고기, 김치 떡갈비 등을 포장 주문했다고 전했다. A씨 집에서 먹는 도중 이상한 것이 씹혀서 뱉어보니 이빨 모양의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순간적으로 내 이빨이 빠진 것인가 싶어서 혀로 이빨을 다 훑어봤다"며 "동물 뼈인가 싶어서 사진을 찍은 뒤, 해당 음식점에 전화해 '포장해 간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알리고 점주에게 사진까지 보냈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당시 점주에게 "이게 뼈인가요"라고 묻자 점주는 "이빨이다. 딱 봐도 이빨이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점주는 "이빨이 나올 일이 되게 없는 일인데, 환불해 드리겠다"면서 "희한하다. 이빨이 나올 수 없는데, 만들면서도 고기를 비비고 밥도 주무르기 때문에 딱딱한 것은 만져본 적이 없다.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당시 A씨는 "'괜찮냐'라는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면서 "바로 화장실로 가서 먹었던 음식을 다 토해버렸다. 내 혀가 이빨에 닿을 때마다 소름 끼쳤다"고 적었다.
이후 A씨는 해당 밥버거 본사에 전화해 문제의 이물질 사진을 보냈다. 본사 관계자는 "해당 이물질을 확실하게 검증해 봐야 한다. 이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닐 수 있다"는 답변을 전했다고 한다. A씨는 해당 점주와 통화하며 녹음한 내용을 본사 직원에게 들려줬고, 직원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후 가게 점주는 본사로부터 해당 이물질이 소뼈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A씨에게 전했다.
A씨는 "처음에 나랑 통화할 때는 몇 번이나 이빨이라고 하더니 본사와 통화 후 뼈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면서 "그 정체가 궁금해 현재 관할 구청과 식품의약안전처, 소비자원 등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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