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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감백신 사망자 총 7명… '백신공포' 전국 확산

by 경치키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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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졌다. 21일 하루에만 4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2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 광명시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서울시민 1명과 고양시보건소에서 접종받은 1명 등 총 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독감 예방접종 관련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사망자다.

앞서 이날 새벽 대구시 동구에 거주하는 남성(78)도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숨졌다. 독감 예방접종 관련 다섯 번째 사망자인 이 남성은 20일 정오쯤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이송됐지만, 21일 0시5분쯤 사망했다.

질병청이 공급한 백신 맞고 사망자 발생

이 남성이 접종받은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노인들 대상 무료 접종을 위해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다.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니지만,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질병관리청이 대구시와 함께 사태 파악에 나섰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해당 의원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받은 대상자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58명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접종 부위의 국소 통증 등을 제외한 특이반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도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한 네 번째 환자(68·남성)가 보고됐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인 이 사망자는 지난 19일 오전 9시쯤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 번째 환자, 백신 접종 이후 몸살 기운 등 호소

이 환자는 백신을 접종받은 지 20시간이 지난 20일 오전 4시쯤부터 몸살 기운과 함께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이날 오전 10시쯤 접종받은 의원을 다시 찾아 치료받았다. 그러나 20일 밤 11시57분쯤 호급곤란 증상을 보여 제주 시내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21일 0시10분쯤 사망했다.

제주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의 17세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20일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 대전에서 80대 남성 등 이날까지 모두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아직 사망 원인과 독감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가 확인된 바 없다는 견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독감 백신 이상반응은 현재까지 총 431건 확인됐다”면서도 “접종과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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